민주당 대선후보 예비 경선주자들이 전체 유권자의 20%가 몰려 있는 오는 29일 '전북 대첩'에서 판도 변화를 이룰지 관심을 끌고 있다. 전북지역의 표는 11만 7천 명 규모로 다음달 14일 치러지는 광주·전남지역(23만여 명)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지역이다.
우선 1·2위 간 순위 변화가 관심거리다. '대세론'의 조순형 후보와 '조직력'의 이인제 후보 간 싸움에서 누가 '최대 표밭'의 승기를 잡느냐에 따라 순위 변화는 불가피해진다.
일단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앞선 조 후보의 무난한 승리를 점치는 의견이 대세다. 조 후보 진영도 "전북 결과를 낙관하고 있다. 초반 분위기가 우리 쪽으로 굳어지게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하지만 '투표율'과 '인천 효과'라는 변수가 있다. '투표율'이 저조할 경우 조직력에서 앞선 이 후보에게 유리할 수 있다. 또 지난 20일 인천에서의 첫 경선 결과 이 후보의 승리가 전북에서 상승 효과를 낼 수도 있다는 분석도 있다. 인천 경선을 살펴보면 조 후보는 여론조사에서 앞섰지만 결국 표심으로 연결짓지는 못해 2위에 그쳤다.
한편 전북은 최대 표밭인 만큼 신국환, 김민석, 장상 등 다른 후보들의 선전 여부에 따라서 하위권 순위 변화도 일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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