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구미시 민원해결 '민·관·산 손잡고'

주민 37명 고객만족 서포터스 활동…공무원 1천명은 기업사랑 도우미로

구미의 민-관-산 간 협력·교류 행정이 돋보인다.

◆민(民)은 관(官)에게로

주민 37명이 작년 7월 결성한 고객만족 서포터스가 일상생활 현장에서 수집한 주민 여론을 행정기관에 전달, 즉시 시정하게 만드는 서비스혁신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올 들어 8월까지 수집한 주민의 소리는 28건. 모두 행정·제도 개선에 반영했다. 특히 4월과 7월 두 차례 시청 공무원 800명을 대상으로 전화친절도 평가를 실시한 게 큰 성과로 꼽힌다. 최초 수신태도와 문제해결 자세는 비교적 우수했으나 끝맺음이 다소 미흡한 것으로 지적돼 취약부분에 대한 집중 교육을 이끌어냈던 것.

7일 이상 걸리는 민원처리 결과에 대한 고객만족도 평가도 주목받았다. 4월과 7월 민원서류를 접수한 민원인 850명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직접 전화 조사해 신속성 부문의 점수가 낮다는 것을 찾아냈다.

서포터스들은 이달에는 7일 이상 소요 민원서류를 본청과 출장소에 제출한 200명을 대상으로 고객만족도 평가를 다시 실시하고, 전 공무원을 대상으로 친절도를 암행 평가할 계획이다.

◆관(官)은 산(産)으로

구미시 8급 이상 공무원 1천 명이 기업사랑 도우미로 나섰다.

시는 지난 2일 8급 이상 시 직원 1천 명과 지역의 1천 개 기업을 도우미 결연으로 연결하는 기업사랑 도우미 지정서 전달식을 가졌다. 공무원들이 기업의 불편과 애로사항을 현장에서 직접 해결해주자는 것.

기업사랑 도우미들은 매월 첫째 주간을 '기업현장 방문의 날'로 정해 업무상 어려움과 불편사항을 수렴,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한다. 각종 기업지원 시책 및 기업 활동과 관련된 유익한 정보도 제공한다. 기업이 필요로 하는 시책 발굴에도 나선다.

남유진 시장은 "구미는 기업이고, 기업은 곧 구미의 미래다. 지역기업을 진심으로 아끼고 돕는 것이 구미시 공무원의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구미시는 지난 7월 기업사랑본부를 발족, 9월 말 현재 432건의 기업 애로 및 불편사항을 접수해 해결해주는 실적을 올렸다.

구미·이홍섭기자 h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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