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내가 물씬 풍기는 10월, 미술계 행사도 풍성하다. 미술계 호황 속에 열리는 행사들이 저마다 독특한 주제로 펼쳐져 미술 애호가들에게 선택의 다양성을 준다. 먼저 포문을 여는 것은 '2007 서울국제판화사진아트페어(SIPA)'(www.sippa.org)로 7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다.
(사)한국판화미술진흥회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는 14개국에서 70여 개의 화랑이 참가해 국내외 작가 400여 명의 작품을 2천여 점이나 소개한다. 20만 원의 저렴한 작품부터 1억 원이 넘는 작품까지 다양한 작품이 소개되는 큰 장이다.
특별기획전시로 '동유럽 판화전', 신예작가 지원전인 'BELT 2006 선정작가전-한정선'전, 아시아 작가 지원전인 '하다 미나'전, '청년사진작가전: 젊음… 사진과 만나다' 등이 준비됐다. 특히 이우환 씨의 1970∼80년대 판화작품을 소개하는 '70~80년대 이후환 콜렉션'전은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가족사진공모전이나 강연회 같은 기획행사도 준비돼 관람객에게 재미를 더해 준다. 지역에서는 갤러리 소헌(053-426-0621)과 아트갤러리 청담(054-371-2111)이 참가한다. 02)3217-6484.
SIPA 2007을 잇는 것은 '2007 화랑미술제'(www.seoulartfair.net)로 11일부터 15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사)한국화랑협회가 주최하는 행사로 1979년 국내 최초로 개최된 미술 견본시장(Art Fair)으로 긴 역사를 자랑한다. 최근 한국국제아트페어(KIAF)에 맹주 자리를 내준 상태이지만 미술계 활황과 더불어 관심도가 다시 높아졌다.
올해 행사에는 지난해보다 16개 늘어난 79개 화랑에서 참가, 작가 400여 명의 작품이 미술 팬들을 맞이한다. 지난 5월 열린 KIAF의 성공(관람객 6만 5천여 명·작품판매액 174억 원) 이후에도 호황세가 이어져 이번 아트페어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가 주요 관심시이다.
지역에서는 갤러리 미루나무, 갤러리 소헌, 갤러리 신라, 공산갤러리, 동원화랑, 메트로갤러리(옛 봉성갤러리), 석갤러리, 송아당화랑, 신미화랑, 중앙갤러리 외에 예송갤러리가 처음 참여한다. 02)766-3702~4.
다른 행사도 대기 중이다. '2007 광주디자인비엔날레'(www.design-biennale.org)가 '빛'을 주제로 5일부터 11월 3일까지 전남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두 번째 자리를 연다. '디지로그(디지털+아날로그) 상상 속의 신산업 창출'을 모토로 다양한 행사를 펼친다.062)608-4282. 지역의 대표적인 미술축제 '제15회 봉산미술제'는 19일부터 25일까지 봉산문화거리 일대에서 열린다.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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