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삼성하우젠K리그가 14일 오후3시 동시에 시즌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12위 대구FC(5승6무14패)는 홈인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4위 FC서울(8승13무4패·승점 37)과 맞붙고 6위 포항 스틸러스(10승6무9패·승점 36) 역시 홈인 포항전용구장에서 9위 인천 유나이티드(8승9무8패·승점 33)와 최종전을 갖는다.
대구는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물건너간 상태에서 시즌 최종전을 홈에서 갖는 만큼 최선의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대구는 올림픽대표인 이근호가 빠지게 되고 서울 역시 박주영, 이청용, 고명진이 올림픽대표로 차출되지만 객관적 전력에서 서울이 우위에 있는 것이 사실.
특히 서울은 플레이오프 진출이 걸린 만큼 사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되고 대구 역시 공격 축구로 맞불을 놓을 것으로 보여 뜨거운 경기가 펼쳐질 전망이다. 공교로운 점은 대구가 낳은 '축구 천재' 박주영이 2005년 프로 입단 후 부상, 대표 차출 등으로 인해 고향인 대구에서 경기를 가져본 적이 없는데 이번 대구 경기에도 결국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포항 역시 인천과 플레이오프 진출을 놓고 물러설 수 없는 일전을 앞두고 있다. 1~4위인 성남 일화, 수원 삼성, 경남FC, 울산 현대는 승점 52~42점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됐고 5위 서울도 비교적 안정적이나 6위~9위까지는 승점 33~37점으로 몰려있어 최종전에서 남은 두 팀이 결정되게 된다. 7위 대전 시티즌은 수원, 8위 전북은 최하위 광주 상무와 홈 경기를 갖는다.
한편 대구는 14일 경기를 '중구민의 날'로 정해 중구민은 물론 중구 지역 내 학생과 직장인들을 무료로 입장시키고 최신형 캐논 디지털 카메라, 가수 비의 콘서트 초대권 등 다양한 경품을 추첨을 통해 증정한다. 또 지역 축구동호인들이 참가하는 2007년 대구FC 달구벌컵대회 결승전과 시상식도 열린다.
대구FC는 이날 경기의 테마를 '아듀 2007 CU@2008'로 정해 대구FC 선수들이 이날 경기에서 착용한 유니폼을 팬들에게 선사하는 등 팬들과 함께 한 해를 마무리하는 행사도 갖는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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