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U-Daegu 새로운 시작] ⑤U-시티로 일류대구창조를

내년부터 '안전·행복 도시'로 업그레이드 본격화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 대회 현장.

대회 참가 선수 및 임원은 개인 정보가 입력된 원카드(One Card)를 발급받는다. 참가자들은 이 카드로 대회기간 중 허가된 경기장 및 선수촌에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고 출입이 허가되지 않은 사람으로부터의 안전도 보장받는다.

선수와 관람객의 안전을 위해 선수촌과 경기장에는 방범, 방재용 CCTV, 유비쿼터스센스네트워크(USN) 안전 시스템이 설치돼 재난, 재해, 범죄를 감시한다. 또 인가받은 위험물 차량에 전자태그(RFID)를 부착해 이동경로와 출입을 관리하고 비인가 차량의 출입을 통제한다.

대구시는 U-Daegu 마스터플랜의 우선과제로 2011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선정, 첨단 유비쿼터스 기술을 적용한 모범대회로 치를 준비를 하고 있다.

◆2011대회 어떻게 치르나

선수촌, 경기장, 프레스센터 등 주요 지점에는 KIOSK(가판대)가 설치돼 선수 및 임원, 관람객이 경기 일정과 장소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KIOSK에서는 이 뿐만 아니라 대구의 관광명소, 문화재, 쇼핑정보, 교통정보, 문화행사정보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경기장 인근에 위치한 스포츠 체험관에서는 육상뿐 아니라 다양한 스포츠를 가상 체험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스포츠 체험관을 만든다.

마라톤 체험관에서는 마라톤 코스를 화면을 통해 선정하면 마라톤 코스의 온도, 습도, 풍향 등의 기상상태와 노면상태가 스크린에 표시되고 실재 코스의 노면 경사도를 러닝머신에서 그대로 구현해 준다. 대형 스크린에는 실재 코스가 3D(3차원 영상)로 나타나 현장에서 달리는 것과 같은 느낌을 같게 한다.

육상의 다른 트랙 종목이나 필드 종목도 마찬가지. 실재 장소와 유사한 환경을 조성해 현장감을 높여준다. 축구, 야구, 농구, 골프 등 다양한 스포츠 종목도 현장에서 즐기듯 체험할 수 있다.

체험관의 모든 기술은 USN, 유무선통합망, 위치기반서비스, IT서비스 등 첨단 유비쿼터스 기술을 기반으로 이루어지게 된다.

'U-Daegu'마스터플랜은 유비쿼터스 기술을 적용한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성공적인 개최와 U-집적지구의 U-City 시범사업 등을 통해 U-City 구축기반을 마련하려는 것이다. 나아가 산업, 경제, 복지, 환경, 안전, 문화, 교육 등 다양한 부문에 응용·발전 방안으로 확대해 대구를 안전하고 부유한 도시로 재탄생시키는데 기여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마스터플랜 단계별 과제

대구시는 11월까지 U-Daegu 마스터플랜을 만들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U-City 구축사업에 들어간다. 마스터플랜은 'U-City 구축을 통한 대구 재탄생'이라는 비전을 정하고, ▷차별화된 문화·교육·도시 ▷행복하고 안전한 복지도시 ▷자연과 기술이 어우러진 환경도시 ▷U-기반의 기업하기 좋은 도시 구현 등 4가지를 목표로 정했다.

추진전략으로 6가지 방향을 설정했다. U-서비스 구현을 통한 신성장 동력 창출, 기업하기 좋은 U-환경 조성, 신기술 도입을 통한 문화·교육 활성화 추진, U-네트워크를 통해 함께하는 복지도시 건설, 사람과 자연이 조화된 매력있는 환경도시 창출, 재해·재난·범죄 예방을 통한 안전도시 구현 등. 이에 대한 구체적인 실천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

구체적으로 유비쿼터스 서비스 구현을 통한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대구의 지역특성과 환경여건을 고려해 타지역과 차별화된 유비쿼터스 산업 서비스모델을 발굴해야 한다.

동남권 교통과 물류의 요충지로서의 장점을 이용해 첨단 기업의 유치 및 창업, 기존 기업의 발전을 지원하는 U-환경 조성을 위한 정보화 자원과 인프라 구축, 서비스모델 등이 핵심이다.

또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고품격 문화·교육, 깨끗한 환경, 재해·재난·범죄로부터 안전한 생활을 위한 인프라 구축 및 유비쿼터스 기술을 이용한 다양한 서비스모델을 발굴·제시해야 할 것이다.

마스터플랜은 정부의 U-Korea 기본계획, U-IT 839전략, U-지역정보화, U-시티건설지원법(안) 등을 기준으로, 기존 대구장기발전계획, 2020도시기본계획, 정보화기본계획 등과 연계해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도록 경제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이를 위해 신서혁신도시, 동대구 역세권, 이시아폴리스, 월드컵경기장 주변(2011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등 동구 및 수성구, 북구 일부를 포함하는 지역을 U-집적지구로 정하고 시범 적용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또 추진체계로 전담조직, 소요재원 조달방안, 정보통합운영 방안 등이 만들어져야 한다.

실행 계획에서 1단계로 선정된 U-집적지구에 U-City에 필요한 유무선 통합망 등 서비스모델 구현에 필요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선정된 서비스모델 중 중요도에 따라 순차적 시범사업 진행방안을 도출해야 할 것이다.

2단계는 시범사업을 통해 충분히 검증된 서비스모델을 대구시 전역에 확산하는 단계다. 기존 정보화 자원과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해 신도심과 구도심을 균형있게 연결하고 실재로 시민생활 향상에 가시적인 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특화된 서비스로 이어가야 한다.

이같은 마스터플랜이 무리없이 진행되면 5~6년 후에는 대구가 유비쿼터스 기술이 만개한 첨단 도시로 다시 태어날 것으로 의심치 않는다.

강은희(위니텍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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