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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영남 여성교육 산실 'SM' 23일 개교 100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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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학원 다양한 행사

▲ 대구 신명학원이 23일 개교 100주년을 맞아 기념식과 역사관 개관식, 총동창회 축제 등 다양한 축하행사를 갖는다. 사진은 신명학원 전경, 21회 졸업생(1933년) 모습.
▲ 대구 신명학원이 23일 개교 100주년을 맞아 기념식과 역사관 개관식, 총동창회 축제 등 다양한 축하행사를 갖는다. 사진은 신명학원 전경, 21회 졸업생(1933년) 모습.

대구 신명학원(신명고·성명여중)이 23일로 개교 100주년을 맞는다. 이날 신명학원에서는 교직원, 재학생, 동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오전 10시 기념식을 시작으로 신명 역사관 개관식, 신명 총동창회 축제 등 개교 100주년을 축하하는 다양한 행사를 연다.

특히 이날 기념식에는 학교 설립자인 마르다 부르엔(Martha Bruen) 선교사의 손녀 일행과 1회 졸업생 후손, 최고령 졸업생 등이 특별 참가한다. 또 김범일 대구시장, 신상철 대구시교육감 등도 함께해 축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신명학원은 올해 개교 100주년을 맞아 지난 3월부터 3·8 독립만세 운동 재현행사, 재학생·학부모 고구려 유적 탐방, 도서관 개관 등 다양한 행사를 벌였으며, 내년에는 학교 관련 사료를 한데 모은 신명 100년사를 발간할 계획이다.

신명학원은 1907년 신여성 교육을 목표로 부르엔 선교사가 대구 남산동 선교사 사택에 신명여자중학교를 설립하면서 처음 문을 열었다. 1912년 1회 졸업생 3명을 시작으로 지난 100년간 5만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 지역 여성 인재 양성 기관으로 자리 잡았다. 해외 독립운동가인 고 이금례(1회) 씨를 비롯해 대성그룹 명예회장 고 여귀옥(27회) 씨,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 부인인 박영옥(35회) 씨도 신명학원 출신이다.

특히 일제 때는 기독교 색채를 지닌 민족교육을 한다는 이유로 교명이 남산여학교로 강제 개명됐다가 해방 뒤 본래 이름(신명여학교)을 되찾는 등 수난을 겪었다고 학교 측은 전했다. 신명여자고등학교는 2004년 남녀공학이 되면서 신명고로 교명을 바꿨다.

박창우 신명고 교장은 "역사적 사명감과 모교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새로운 100년 동안 사회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할 신명인을 계속 길러낼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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