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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전 인용사지 발굴 등촉기구 '광명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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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지병목)는 경주시 인왕동 341-3번지에 위치한 경주 전(傳) 인용사지(仁容寺址·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240호) 유적에서 발굴된 통일신라시대의 광명대(光明臺·사진)를 23일부터 일반에 공개했다.

광명대란 촛대와는 달리 초와 기름 등잔을 병행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된 등촉기구(燈燭器具).

고려시대의 광명대는 원주 법천사지(法泉寺址) 출토 무자명(戊子銘) 광명대(한독의약박물관 소장) 등 여러 점이 남아 있으나 통일신라의 유적에서 발굴조사를 통하여 층위와 출토상태가 분명하게 확인된 광명대로는 인용사지 광명대가 국내 최초의 것이다.

전 인용사지 사역 내 서쪽 연못의 바닥에서 출토된 광명대는 청동으로 만든 것으로 높이 35cm이며, 등좌(燈座)는 세 방향으로 뻗은 짧은 동물 다리 위에 둥근 원반형 받침을 마련하였고, 원반의 중앙에서 곧게 뻗어 위로 오르는 대나무 마디 모양의 굵은 기둥이 연결되어 있다.

경주·최윤채기자 cy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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