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철도의 대구 및 대전 도심구간 완공시기가 오는 2014년으로 당초 정부계획보다 4년 늦춰진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정부가 오는 2010년까지 경부고속철도 2단계 사업을 완료하더라도 전 구간을 신선(新線)으로 교체하지 못해 경부고속철의 완공시점은 사실상 4년 연기되게 됐다. 또 대구시는 기존의 경부선 철로를 이용한 광역권 전철망 구축 등 관련 사업 추진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하지만 호남고속철도 신선 건설사업은 2017년 완공한다는 게 정부계획이었으나 최근 들어 대통합민주신당은 2015년까지, 한나라당은 2012년까지 건설하겠다는 약속을 해 조기완공 가능성이 높아져 비교된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30일 한나라당 정희수(영천)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서 "대구와 대전의 도심 구간 건설방식이 지상화와 지하화 논란에 휩싸인 끝에 2006년 6월 뒤늦게 지상화로 최종 확정된데다 도심의 취약한 작업 여건과 단계별 사업추진 방식 등을 고려할 경우, 2014년에야 준공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부고속철도 2단계 사업의 시한인 2010년까지 신선건설은 1단계 사업에서 완공됐던 서울-대구 구간(대전 도심 제외) 외에 대구 이남 구간에만 이뤄지게 됐다.
변경된 계획에 따르면 대구 도심 구간 사업은 내년 ▷3월 노반 ▷11월 궤도 ▷2009년 1월 전기분야 등의 공사에 들어가 2014년 ▷1월 노반 ▷3월 궤도 ▷5월 전기분야를 각각 준공한 뒤 6월 시운전을 거쳐 연말 개통하게 된다.
또한 대구 도심구간 사업예산은 총 1조 2천847억 원이며 올 연말까지는 7.8%인 1천12억 원이 투입된다.
서봉대기자 jinyo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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