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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십자 경북지사 재선임된 안윤식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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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원 4800명과 함께 '사랑 나눔' 실천

"진흙처럼 강한 응집력을 가진 노란 조끼를 입은 4천800여 봉사원들과 앞으로 3년 더 함께 할수 있어 자랑스럽습니다."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를 2010년까지 이끌어갈 리더로 재선임된 안윤식(사진) 회장은 6일 "지난 3년은 미래를 향한 토대 구축기였다."며 "어떤 곳보다 봉사정신으로 끈끈히 엮인 적십자사 경북지사만의 강한 이미지를 남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02년 7월 경북도 정무부지사를 끝으로 공직에서 물러난 후 2004년 11월 적십자사 경북지사 수장에 오른 그는 행정전문가에서 봉사단체의 대표로 자리를 바꾸면서 조직문화의 차이를 느꼈다고 말했다. "적십자사는 봉사 사업이 중심이다 보니 화합이 우선이었어요. 추진력이 필요한 행정과 달리 봉사에서 우선인 것은 상호 신뢰와 화합이더군요."

안 회장은 지난 3년간 많은 보람을 느꼈다고 했다. 그는 취임 첫 해 전국 적십자사 가운데 처음으로 홀로사는 노인 150명과 일반인들을 이어주는 '어버이결연세대' 사업을 펼쳐 전국 적십자사에 널리 확산시킨 것을 첫 손에 꼽았다. "일회성 사업이 아니라 지속적인 봉사의 물꼬를 터보자는 의도였어요. 지금은 경북에만 400명이, 전국적으로는 3천 명 이상의 어버이결연세대가 있습니다." 그는 울진 영양 등 농촌지역을 대상으로 신규봉사회를 32개, 600여 명 더 늘린 것도 잘한 일로 평가받고 있다고 전했다.

안 회장은 그러나 아쉬운 점도 많았다고 했다. 기부 문화를 좀 더 활성화시키려고 했는데 추진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었다는 것. "나눔의 미덕을 누구보다 잘 아는 양반의 고장이 경북 아닙니까. 하지만 경기침체가 발목을 잡더군요." 또 안 회장은 57년의 긴 역사를 지닌 적십자사 경북지사지만 아직 사사(社史) 한 권이 없다고 했다. "봉사하는 데 쓸 돈도 모자란 데 거금을 들여 사사 제작에 나서기도 부담스럽더군요."

이와 함께 안 회장은 다문화가정이 전국에서 비율이 가장 높은 경북지역에 대한 민간 지원사업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했다. "더불어 사는 사회입니다. 노란 조끼의 봉사원들을 필요로 하는 곳은 '그곳이 어디든', '누구든' 상관없이 달려가 도움을 전할 겁니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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