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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K '3인3색'…이회창 "보수, 내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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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무소속 대선후보가 검찰의 BBK수사 본격화에 따라 '정직과 신뢰' 문제를 부각시키며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를 연일 압박하고 있다.

이 후보 캠프는 BBK의혹과 관련, 검찰의 공정한 수사를 촉구하는 한편 이를 계기로 보수 세력이 자신들 쪽으로 결집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이 후보는 19일 마산과 창원을 방문한 2차 영남권 투어에서 이명박 후보의 정직과 신뢰성문제를 거듭 지적했다. 18일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 강연에서도 "정직하게 손해보더라도 살아야 하는가, 그렇지 않으면 거짓말과 허풍을 떨더라도 성공하고 잘 살아야 하는가."라고 이명박 후보를 겨냥했다. 또 "정직하게 사는 것보다는 거짓과 허풍으로 사는 것이 오히려 당연한 것처럼 됐다."며 "황우석 사건이나 신정아 사건은 다름 아닌 우리의 자화상"이라 했다.

이회창 후보 캠프는 '이명박 후보 사퇴론'을 들고나올 정도로 고강도 압박을 계속하고 있다. 강삼재 전략기획팀장은 "후보사퇴를 고민하라."고 촉구한 데 이어 "위장취업과 탈세는 좀도둑 같은 치사한 일로 도덕적으로 치명적 결함이 있는데도 정권교체를 위해 지지하라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고 공격했다.

이혜연 캠프 대변인은 "이명박 후보는 BBK사건에 대해 검찰의 공정한 수사는 촉구하지 않은 채'여권 정치공작'가능성만을 강조해 자신의 도덕성 문제, 범법 여부에 대한 유권자의 판단을 방해해왔다."고 주장했다.

이회창 후보 측은 BBK사건의 실체가 밝혀진다면 이명박 후보의 지지율에도 큰 변화가 올 것으로 보고 있다.

강삼재 팀장은 "우리가 파악한 민심은 이명박 후보가 40%대에서 30%대로 내려섰고, 우리 후보는 21%, 정동영 후보는 15% 대로 보고 있다."며 "이명박 후보가 지금처럼 각종 의혹이 제기되는데 다시 40%대로 치고 올라갈 것이라고는 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이회창 후보 측은 후보 등록시점(25일, 26일)까지 이회창 후보의 지지율을 25~30%까지 끌어올려 이명박 후보와의 격차를 10% 이내로 좁히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대변인은 "20%의 튼튼한 지지층을 바탕으로 건전한 보수세력을 결집해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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