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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불법 투기 당신 양심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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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진미동·안동 평화동 단속 한계…'양심거울·등불' 설치 준법 유도

쓰레기 불법 투기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일선 행정기관들이 감시가 어렵자 이번에는 주민들의 양심에 호소하는 작전을 구사 중이다.

구미시 진미동은 생활쓰레기 상습투기지역 3개소에 양심거울을 설치했다. 유금순 동장은 올해 '클린 진미동 만들기운동'을 시작한 후 생활쓰레기 불법투기를 감시하는 CCTV(3대) 운영 및 안내현수막을 200점이나 설치하고 단속반을 통한 지속적인 단속과 홍보에도 불구하고 쓰레기 불법투기행위가 좀처럼 근절되지 않아 양심거울을 설치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양심거울에는 "당신의 양심이 보고 있습니다. 쓰레기 불법투기는 문화인의 수치입니다."라는 양심 호소문을 함께 설치했다.

불법투기자들에게 쓰레기를 몰래 버리는 거울에 비치는 자신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스스로 양심의 가책을 느껴 불법행위를 하지 않도록 유도한다는 작전의 일환이다. 진미동은 양심거울이 효과를 거둘 경우 확대설치할 계획이다.

안동시 평화동은 15일 '양심등불'을 설치한 이후 상당한 효과를 보고 있다. 불법쓰레기 배출 근절을 위해 복주주택 앞에 설치한 양심등불은 불법쓰레기 배출 감소와 함께 야간 방범 기능까지 하고 있어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당신이 머문 이 자리가 항상 깨끗할 수 있도록 당신의 양심을 일깨우는 빛이 되겠습니다.'는 문구와 함께 설치된 이 등불은 평화동사무소의 '참 살기좋은 마을가꾸기' 시범 사업의 일환.

주민 권영숙(49·여) 씨는 "양심등불 설치 이후 불법쓰레기 봉투가 눈에 띄게 줄었어요. 등불 아래 붙어 있는 글귀를 보면 양심을 버리는 것 같아 하지 않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평화동 관계자는 "주민의 호응이 좋으면 내년부터 쓰레기 불법 배출이 많은 장소 위주로 확대, 설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동·최재수기자 biochoi@msnet.co.kr 구미·이홍섭기자 h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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