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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문학 영재 키우기 팔걷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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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교생 '책 쓰기 운동'…전국 첫 '창작 영재원' 개설

대구시교육청이 내년부터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책 쓰기 운동'을 펼친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창작 영재원'을 만들어 글쓰기에 특출한 재능을 가진 학생들을 조기 발굴·육성하는 동시에 교사 연수를 통해 일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책 쓰기 교육도 함께 진행할 계획. 이를 위해 '창작 영재원' 운영비 1억 4천만 원, 교사 연수비 9천만 원 등 2억 3천만 원의 사업비를 마련했다.

시 교육청 측은 "책 쓰기 운동은 그동안 대구에서 펼쳐진 아침독서 10분 운동, 삶 쓰기 100자 운동 등에 이은 독서·글쓰기 교육 3부작의 완결"이라며 "앞서 독서, 독후감 쓰기가 책을 소비하는데 그친다고 한다면 책 쓰기는 풍부한 독서·글쓰기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직접 이야기를 생산해낸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창작 영재원'은 내년 3월 개학에 맞춰 문을 열 예정이다.

대구 4개 구·군 교육청별로 중심 학교를 선정해 초등학생·중학생 각 2개 반을 조직하고, 대구 전역을 대상으로 고교생 2개 반을 만드는 등 총 360여 명(반별 정원 20명)의 '문학 영재'를 모아 1년 동안 가르치게 된다. 올 연말이나 내년 초에 각 학교별로 희망 학생을 모집, 글쓰기 시험과 심층 면접을 거쳐 신입생을 선발한다.

토요 휴업일에 운영되는 '창작 영재원'은 책 쓰기를 통해 학생들의 문학적 소질을 최대한 이끌어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20명 안팎의 현직 교사와 작가들이 담임으로 참가해 초·중학생은 시와 생활문, 고교생은 시와 수필, 소설, 시나리오 등을 쓰는 수업을 하루 4시간씩 진행하며, 현업 작가들의 특강도 곁들여지게 된다. 학생들은 1년간의 교육기간 동안 자신이 쓴 글을 개인 블로그에 싣는 등 꾸준한 습작을 하게 되며 자기 이름으로 된 책도 발간할 계획이다. 또한 교사들을 대상으로 책 쓰기 연수를 실시하는 동시에 책 쓰기 사이버 연수 프로그램과 책 쓰기 교재를 개발하는 등 일반 학생들을 위한 책 쓰기 교육도 활발하게 진행된다.

한원경 시교육청 장학사는 "책 쓰기 운동은 21세기 지식정보화사회가 요구하는 지식의 생산자를 양성하자는 취지"라며 "학생들이 책을 써봄으로써 창의적 글쓰기의 의미와 중요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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