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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야간 방화성 산불에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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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겨울에는 산불 예방과 진화에 예년보다 더 비상이 걸릴 전망이다.

대구시 공원녹지과 관계자들은 25일 달성군 가창면에서 올겨울 들어 처음으로 발생한 산불을 진화한 후 깜짝 놀랐다. 가창댐 북편 오리산 9부 능선에서 발생한 산불이 방화로 추정되는데다 야간 산불이었기 때문이다. 야간 방화성 산불은 앞서 올봄 남구 앞산에서 잇따라 발생했었다.

특히 이날 산불은 0.5㏊를 태운 것으로 보고됐는데 겨울이 본격화되기 전 산불 치고는 상당한 면적의 피해를 냈다는 것. 이날 산림청의 산불발생지수는 4단계 중 가장 낮은 관심(50이하) 단계였으나 낙엽이 많이 쌓인 관계로 진화에 4시간 이상 걸리면서 예상 밖의 큰 피해를 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이번 산불조심기간(11월~내년 5월) 동안 야간 방화가 잇따를 것으로 보고 일찌감치 대책 마련에 나섰다. 시는 가창댐 산불의 방화범을 색출해 줄 것을 대구경찰청에 의뢰하는 한편 공무원과 공익요원, 산불감시원 등으로 야간 산불 감시·매복조를 구성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시는 대통령선거 등을 틈타 사회불만자 등에 의한 방화성 산불이 예상되는 만큼 산불헬기를 통한 순찰 활동도 강화하기로 했다.

수성구 산불감시원 김정우(44) 씨는 "25일 저녁 가창면에서 난 산불이 수성구 파동으로 넘어올까 봐 26일 아침까지 산에서 꼬박 밤을 새웠다."며 "올해는 예년보다 낙엽이 빨리 떨어져 산불이 크게 번질 우려가 높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고의성 산불을 차단하기 위해 방화범을 신고한 사람에게 50만 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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