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특검에 영덕군이 떨고 있다.'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이 추진키로 했던 영덕 칠보산수목원 조성 사업에 차질이 빚질까 하는 우려에서다.
이 회장이 개인명의로 영덕 수목원 조성사업을 신청한 것은 지난 2004년 8월.
병곡면 영1리 속칭 범흥마을 일대 7만 2천여㎡에 27억 원을 들여 올해 말까지 야생화 전시실과 온실·연구실 등을 꾸미기로 한 것.
당시 이 회장이 수목원 조성사업을 추진한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전국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실제로 부지가 명당으로 소문나면서 유명 지관들과 외지인들의 발길도 적지 않았다.
영덕군은 인근의 칠보산 휴양림, 고래불 해수욕장 등과 연계한 관광벨트가 형성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영덕군은 그동안 '국내 경기 불안' 등을 이유로 삼성이 사업을 지연할 때만 해도 설마 포기하겠느냐는 생각을 했지만 삼성 비자금 폭로가 특검으로 이어지면서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더욱 마음을 졸이게 하는 것은 사업 신청 기간. 사업 완료 기간이 올 연말인데 아직까지 첫삽조차 뜨지 못한 것. 이 회장 측의 특별한 액션이 없는 한 현행법상으로는 사업이 취소될 수밖에 없다.
이를 우려한 경북도가 최근 사업 추진 독촉 공문을 이 회장 측에 보냈지만 아직까지 회신이 없는 상태다.
경북도와 영덕군은 "수목원 조성은 관광객과 외지인 유입 등 유·무형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되는 사업인 만큼 어떤 형태로든 사업을 추진토록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덕·황이주기자 ijhw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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