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생이 간질환으로 아픈 아버지를 위해 자신의 간을 이식, 눈길을 모은다.
대구대 서정미(20·전산통계학과 2학년) 씨는 지난 10월 대구 한 대학병원에서 자신의 간 절반이상(65%)을 간경화를 앓던 아버지에게 이식하는 수술을 받았다.
서 씨의 아버지는 지병인 간염이 간경화로 악화돼 간 이식만이 효과적인 치료방법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평소 링거주사도 무서워 잘 맞지 못하는 서 씨는 아버지에 대한 진단 소식을 듣고 가족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장기입원과 회복기간을 위해 수술 두 달 전 대학을 휴학하고 기꺼이 이식수술을 받았다. 이 사실은 서 씨의 간 이식 수술에 필요한 헌혈에 나섰던 학과 선후배와 동기생들에 의해 알려졌다.
현재 서 씨의 아버지는 수술 뒤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서 씨도 아르바이트를 할 정도로 건강을 되찾았다.
서 씨는 "이번 일로 평소보다 아버지와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됐다."며 "가족의 소중함과 부모님의 사랑을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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