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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간 복지시설 찾아 자선공연…가수 신광우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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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대창양로원서 음악잔치

대구지역에서 모델·가수로 활동하면서 지난 20년 동안 사비를 털어 양로원·장애인재활원 등 불우시설을 찾아다니며 자선공연을 펼치고 있는 신광우(57) 씨.

신 씨는 지난 15일 고령군 쌍림면 대창양로원을 방문해 일제 강제징용으로 끌려갔다 영구 귀국해 외롭게 살고 있는 노인들을 위해 그의 410번째 자선공연을 열었다.

이날 공연에서 신 씨와 그의 노래교실 회원, 영남민요연구회원 등 16명은 정성껏 마련한 음식으로 잔칫상을 차린 후 구성진 가요와 민요·장구춤 등으로 노인들을 즐겁게 했다.

사할린 동포 김모(84) 할아버지 등 노인들은 아리랑 등 민요가락이 흘러나오자 눈시울을 훔치다가도 장단에 맞춰 어깨춤을 추며 즐거워했다.

노인들은 "해마다 빠짐없이 이곳을 찾아와 잔치를 베풀고 흥겹게 해주는 신 씨가 바로 효자 자식이다."며 고마워했다.

이날 신 씨가 마련한 자선공연 행사를 MBC 행복충전 프로그램이 촬영해 오는 1월 7일 방영할 예정이며, 대구 달서구 푸른방송·서대구 케이블방송 등도 공연실황을 녹화중계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 씨는 "우리 주변의 음지에는 사회로부터 소외된 이웃이 너무 많아 그들에게 잠시만이라도 즐거움을 주기 위해 시작한 것이 벌써 20년이 됐다."며 "처음에는 가족의 반대도 있었지만 지금은 주위에서 사랑 나눔에 동참하는 분이 많아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 이 일을 계속 할 것이다."고 했다.

고령·정창구기자 jungc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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