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박이는 공부도 잘하고 성실해서 반드시 큰 인물이 될 줄 알았어요."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동지상고 야간부 3학년 담임과 수학을 가르쳤던 김진하(80·포항 용흥동) 옹은 이 당선자의 고교시절을 회상하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김 옹은 당시의 동지상고는 주간 3학급과 야간 1학급으로 재학생이 240명가량 됐는데, 주·야간을 통틀어서 이 당선자가 전체 1등을 놓치지 않을 정도로 머리가 명석했다고 전했다. 특히 야간부의 경우 낮에는 일하고 밤에만 4교시 정도 공부하는 것이 고작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손에서 책을 놓지 않아 줄곧 장학생으로 학교에 다녔다고 했다.
교사들도 이 당선자가 워낙 공부를 잘 해 혹시나 질문에 막히지 않을까 염려돼 수업준비를 철저히 했다고 한다. 또래보다 키가 작아 8번이었던 이 당선자는 낮에는 어머니를 도와 고구마 등을 팔며 고학을 했지만 얼굴은 항상 밝은 표정이었다.
김 옹은 "성적이 우수했는데도 불구하고 가정형편이 어려워 곧바로 대학에 진학하지 못하고 졸업식에도 참석하지 못해 정말 안타까웠다."며 "그러나 나중에 고려대에 합격했다는 소식을 듣고 참으로 대견스러웠다."고 회상했다.
김 옹은 "인사치레가 아니라 명박이는 정말 나무랄 데가 없는 학생이었다."면서 "지금까지 스승의 날 때마다 꽃바구니를 보내오고 있을 만큼 정도 깊다."고 말했다.
또 이 당선자가 현대건설 사장으로 유명인이 됐을 때 김 옹이 격식을 갖춰 존대를 하려고 하자 "저는 선생님의 영원한 제자입니다."라며 극구 말렸다는 일화도 소개했다.
김 옹은 이 당선자에게 "명박이가 살아온 이력을 보면 반드시 위기에 빠진 경제를 살려낼 수 있을 것"이라며 "국민과 국가를 위해 열심히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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