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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눈물의 해단식 후 내달 창당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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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무소속 대선후보는 20일 눈물의 선대위 해단식을 가졌다. 그러나 내년총선을 겨냥한 창당 등 정치를 계속할 뜻은 굽히지 않았다. 이 후보는 이날 캠프 당직자들, 자원봉사자들을 위로했다. 그는 "여러분, 한 분 한 분은 저에게 보석 같은 분"이라며 "이길 상황이 아님에도 오직 제가 좋아서 저를 지키기 위해 모여줬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는 이 대목에서 목이 메인 듯 10여초 간 말을 잇지 못했으며 당직자들도 감정에 북받친 듯 고개를 떨구었다.

하지만 이 후보는 이내 신보수 정당 창당 등 향후 정치행보에 대한 희망을 말함으로써 분위기를 전환시켰다. 그는 "산업화·민주화로 우리나라는 발전했지만 정신적 기반이 약해져 천민자본주의에 빠져 있다. 나라의 정신적 품격을 더 높여야 한다."며 새 정당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이번에도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뜻을 이루지 못했지만 이런 정신적 기반의 씨앗을 뿌렸다고 생각한다."며 "이 씨앗은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캠프 내에선 "신당 창당이 빠를수록 좋다."는 의견이 주류다. 한 측근은"늦어도 내년 1월에는 신당의 모습을 드러내야 하지 않겠느냐."며"이회창을 중심으로 한 전국 정당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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