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1일 대통령직인수위 시무식에서 "우리는 목표가 뚜렷해야 한다"면서 "뚜렷한 목표를 위해 우리도 10년 안에 세계 7대 강국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국민에게 던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7대 강국이) 되니 마니는 낮은 차원의 문제"라면서 "우리는 목표를 달성해 가야 일본과 중국 사이에서 우리의 존재를 보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가 경쟁하고 있다"면서 "일본에 감탄하는 것이 대장성이다. 우리로 하면 재무부다. 그 사회를 완전히 지배하고 있던 대장성을 없애는 조직개편을 했다. 일본 같은 전통적 관료사회에서..."라면서 "그래서 그들은 잃어버린 10년이 아니라 10년 동안 많은 어려움 속에서 준비를 갖춰서 지금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의 경우 중국 지도자는 하나같이 나라를 사랑하는 것 같다. 중국 국민은 얼마 안 있으면 미국보다 강한 나라가 된다는 희망을 갖고 있다. 그들의 목표는 미국"이라고 지적했다.
이 당선인은 "우리는 허구한 날 샌드위치가 됐다. 2008년 지금부터 제대로 하면 우리는 10년 안에 일본을 따라갈 수 있고, 중국을 오히려 좋은 경쟁 파트너로, 독자적인 존재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식정보 시대에 들어와서 21세기에 미국이 다시 세계를 지배하고 있다"면서 "대한민국은 개인의 능력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우리의 생각을 바꿔야 한다. 능력이 아무리 있어도 생각이 고착돼 있다면 아무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나라가 세계 일류 선진국 수준에 가 있지만 어떤 분야는 수준이 떨어져 있다"면서 "이걸 어느 정도 기본수준으로 맞춰야 선진국으로 간다. 취약 부분을 올릴 수 있는 안도 올려달라"고 당부했다.
핵심 측근은 이 당선인이 일본 대장성 개편 문제를 언급한 것과 관련, "과거에는 대장성이 일본 정부는 물론 일본의 사회와 경제권력의 핵심이었다. 지금은 그게 힘이 없어졌다"면서 "우리나라도 그렇게 가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경제 분야에서 정부에 집중됐던 걸 민간으로 옮겨가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이명박 정부는 정부의 힘을 빼고 민간 지향으로 가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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