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청이 대구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단'과 '팀'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조직 개편에 들어갔다.
수성구청은 7일 "2월 1일부터 3국 1실 16과를 3국 1실 12과 1단 7팀으로 바꾸는 조직 개편 조례를 시행한다."며 "공무원 증원 없이 기업형 팀제를 도입, 환경 변화에 유연한 행정 조직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수성구청의 이번 조직 개편은 지난해 7월부터 4개월간 한국생산성본부 용역을 통해 행정 내·외부 환경을 분석한 뒤 부서별 인터뷰와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한 데 따른 것으로, 1995년 민선 출범 이후 10년이 넘도록 고착된 행정 조직을 대폭 수술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 12월 26일 조직개편 조례에 대한 의회 의결을 끝냈고, 지방자치법에 따른 대구시 사전보고 절차와 10일 조례 공포에 이어 2월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세부 내용을 보면 자치행정과를 폐지하는 대신 국제학교, 국제교육원, 영어연구학교 사업 등을 전담할 '홍보교육과'를 신설했고, 대구·경북 자유경제구역 내 수성 의료단지, U-City, 노인전문병원 설립 등 굵직한 현안 사업들을 책임질 전략과제추진단을 부구청장 직속으로 만들었다.
가장 큰 변화는 과와 독립된 개별 팀제를 도입한 것. OK민원팀을 비롯해 ▷정보통신팀 ▷희망스타트팀 ▷문화복지시설팀 ▷산업환경팀 ▷공원녹지팀 ▷재난안전관리팀 등 7개 팀을 신설했다. 희망스타트팀은 빈곤 아동에 대한 교육과 복지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문화복지시설팀은 구내 3개 도서관, 구민체육회관 건립 업무를 전담한다.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 대회를 대비해 공원·녹지팀을 옛 도시관리과에서 분리했고, 환경청소과에서 환경을 따로 떼 산업환경팀으로 재편했다. 또 구청 위생과를 보건소로 이전해 업무를 전문화하는 등 유사 기능을 통폐합해 조직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전략.
기초자치단체의 이 같은 팀제 도입은 전국적 추세다. 충북 제천시는 행정자치부의 조직 개편 시범 자치단체로 선정돼 2006년부터 완전 팀제를 도입했고, 서울·경기도 등지에서도 팀제 활성화를 서두르고 있다. 이에 따라 대구 역시 수성구청을 시작으로 팀제 도입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김형렬 수성구청장은 "구시대 공무원 조직으로는 급변하는 행정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없다."며 "팀제 도입은 조직 내부의 선의의 경쟁을 유도하고, 21세기 무한경쟁시대를 맞아 고객 중심, 전략집중, 성과지향적 조직을 실천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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