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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공천 갈등' 내주 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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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심사위 인선 21일 윤곽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측과 박근혜 전 대표 측 간의 한나라당 공천갈등이 다음 주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박 전 대표는 19일 오후 중국특사 활동을 끝내고 귀국, 측근 의원들과 비공개 모임을 갖고 공천심사위원장 및 위원 인선문제 등과 관련한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표는 전날 자신을 겨냥, '계보 챙기기'라고 공격했던 이 당선인의 측근 이재오 의원에 대해 "공천 원칙을 지켜 투명하게 민주적 절차에 따라 해야 한다고 이야기한 것을 지분챙기기식으로 나쁘게 모는 것은 옳지 않다. 그런 사고방식부터 버려야 한다."고 강력 비판했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이 당선인 측의 이방호 사무총장은 20일까지 당내 의견을 취합, 공심위 인선안을 마련한 뒤 21일 총선기획단 회의에 제출키로 함으로써 그 내용에 따라 공천 갈등이 증폭될 지 아니면 봉합될 지가 가려진다.

공심위 인선안은 총선기획단 보고 사흘 뒤인 24일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24일에는 강재섭 대표가 신년 기자회견을 예정해 놓고 있어 이 당선인 측과 박 전 대표 측 간의 공천갈등의 향배를 가늠할 수 있는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공심위 인선과 관련해 외부 인사를 과반수 채우기로 한 총선기획단의 결정에 대해 박 전 대표 측이 반발하고 있다. 외부 인사는 결국 이 당선인 측으로 기울 가능성이 높은 만큼, 차라리 성향을 알 수 있는 당내 인사가 더 낫다는 주장. 아예 계파별로 추천하자는 얘기도 들린다. 그러나 이 당선인 측은 공심위원 총 11명중 외부인사를 6명 포함시키기로 한 총선기획단 결정을 뒤집을 수 없다는 것. 이처럼 팽팽히 맞서는 것은 공심위 인선의 향배가 공천결과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위원장 인선문제에 대해서도 안강민 전 서울지검장과 인명진 당 윤리위원장, 박관용 전 국회의장 등이 거론되고 있는 상황에서 박 전 대표 측은 특히 인명진 윤리위원장과 박관용 전 국회의장을 이 당선인 측에 가까운 인물이라며 거부하고 있다. 박 전 대표 측은 중립적인 당내 인사를 요구하며 권영세 의원 등을 꼽고 있다.

이와 함께 박 전 대표 측은 총선기획단이 전국의 당원협의회위원장들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데 대해서도 즉각 중단하고, 공심위로 넘길 것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공심위가 맡았었다.

서봉대기자jinyo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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