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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석빙고 장빙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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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상 은어 보관용 얼음톱질 재연

▲ 안동석빙고보존회 회원들이 21일 석빙고장빙제에 쓸 얼음을 전통 얼음톱으로 채취하고 있다.
▲ 안동석빙고보존회 회원들이 21일 석빙고장빙제에 쓸 얼음을 전통 얼음톱으로 채취하고 있다.

대한(大寒)인 21일 석빙고에 강얼음을 재는 안동석빙고 장빙제가 안동시 남후면 광음리 미천과 안동댐 야외박물관에서 열렸다.

경북도와 안동시의 후원을 받아 안동석빙고보존회(회장 고영학)가 주관해 열린 이날 행사는 반달형 얼음톱과 갈고리를 이용해 강 얼음을 잘라내는 채빙과 소달구지와 목도로 얼음덩이를 운반하는 운빙, 그리고 석빙고에 얼음을 차곡차곡 재는 장빙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조선시대 임금님 진상품인 안동 은어를 저장해 온 안동석빙고가 겨울철 동안 어떤 과정을 통해 낙동강 얼음이 채취, 운반, 저장되었는지를 보여 준 이날 행사에서 그 옛날 안동지역 낙동강변 강촌(江村) 주민들이 겨울철마다 겪어야 했던 혹독한 석빙고 부역의 애환으로 주먹밥과 우거짓국 체험과 맨발짚신 얼음물 견디기 등 갖가지 체험행사도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안동석빙고는 얼음 저장용으로만 쓰인 국내 여타 석빙고와는 달리 겨울철 얼음을 보관해 뒀다가 여름철 안동까지 거슬러 온 은어를 잡아 저장한 후 한양으로 운반이 가능한 초겨울까지 신선하게 보관하는 데 쓰인 지금의 '아이스박스' 같은 기능의 빙장고(氷藏庫)로 여타 석빙고와는 다른 기능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정경구(경북도의원) 장빙제 행사 추진위원장은 '겨울철 전통 민속행사로 거의 유일하다시피한 안동석빙고 장빙제를 통해 우리 조상들의 슬기와 멋, 그리고 안동 은어 맛을 널리 알리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안동·권동순기자 pino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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