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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4·9총선] 대구 수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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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마예상자가 단출하다. 하지만 대결구도는 지역 정가의 흥미를 끌 만하다. 한나라당의 경우 이명박 당선인의 대변인인 주호영 국회의원과 '영원한 수성맨'인 이성수 전 대구시의회 의장이 공천을 놓고 맞대결을 벌인다. 여기에 노무현 정부를 상징하는 인물로 알려진 유시민 국회의원이 한나라당 공천자와의 대결을 기다리고 있다. 정종성 가칭 '자유신당' 대구시당 대변인도 출사표를 던졌다.

주 의원은 대선 후보 경선 때 이 당선인의 비서실장을 맡는 등 대선 기간 이 당선인의 지근거리에 있었다. 당 안팎에서 이 당선인의 핵심 측근으로 분류하는 이유다. 지금도 대변인으로 당선인의 '입' 역할을 하고 있다. 주 의원은 "지난 4년 동안 대구를 위해 많은 일을 했고, 대선에서 지역 출신 대통령을 배출해 향후 4년이 대구가 가장 중요한 시기"라며 "대구의 재도약을 위해 역량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는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 주 의원은 당내에서의 입각설 제기에 대해선 헛소문이라고 했다.

주 의원의 재선 가도에 이성수 전 의장이 태클을 걸고 나섰다. 이 전 의장은 "수성구에서 30년 이상을 살면서 수성 발전을 위해 헌신한 인물은 자신밖에 없다."며 지역 토박이·지역 대표론을 당 공천에서 피력할 태세다. 이 전 의장은 "초대 대구시의원을 시작해 내리 3선을 했고, 대구시의회 의장 경력은 수성구와 대구의 속사정을 가장 잘 아는 지역 인물임을 입증한 것"이라며 "중앙당의 낙하산이 아닌, 하향식 공천 정착을 위해 경선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전 의장은 대선에서 이명박 당선인의 팬클럽인 '명사랑' 중앙회 공동대표를 맡았다.

지역 정가는 한나라당 후보가 결정되면 총선에서 보수와 진보의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진보 정치를 상징하는 유 의원과 대결이 바로 그것. 유 의원은 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지역 곳곳을 누비고 있다. 유 의원은 최근 대통합민주신당을 탈당,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지역 정치권은 "탈당은 신당에 대한 지역 정서와 무관하지 않으며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로 각인된 강성 이미지도 바꿔 표심에 다가가기 위한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유 의원은 고향이 경주지만 대구에서 초·중·고교를 나왔고, 수성을은 자신이 어려서 자란 곳이어서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대변인은 자유신당의 대구 창당작업(28일 창당대회 예정)을 추진하고 있다. 창당 후 정치 1번지인 수성구에서 신당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다.

이종규기자 jongk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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