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4공단에 리튬이온 전지 분리막 제조공장 신설 등 총 3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한 세계 최대 석유기업 엑손모빌의 구미 투자가 본격화되고 있다.
엑손모빌 계열사인 일본의 도넨케미컬사(社) 댄 슈슐러 사장을 비롯한 프로젝트팀, 홍재열 엑손모빌 코리아 사장 등 실무진 37명은 지난 22일 구미시를 방문, 남유진 구미시장과 투자 관련 사항을 협의했다. 또 슈슐러 사장 일행은 제조공장을 설립할 구미4공단과 구미전자정보기술원 등을 둘러 봤다.
엑손모빌 측은 다음주부터 공장 부지에 대한 기술 진단 등 본격적인 공장 설립 작업에 나서 공장 부지 22만 3천여㎡에 대한 정비 작업을 비롯해 외국인투자지역 지정이 마무리되는 4월말 쯤 착공할 계획이며, 단계적으로 R&D 시설을 건립해 구미를 차세대 전기자동차용 전지 생산 분야 아시아 허브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엑손모빌 측은 제품 성능검사 등을 하는 시험센터 설립 및 운영을 구미시가 맡아 줄 것을 요청함에 따라 시는 구체적인 검토 작업에 들어 갔다. 남유진 시장은 "엑손모빌의 구미 투자에 차질없는 준비를 하겠다." 고 밝히고 "엑손모빌의 구미 진출은 모바일·디스플레이 산업에 의존해 오던 구미공단에 에너지라는 새로운 산업군이 자리 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기업들에게 큰 희망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엑손모빌 공장이 정상 가동하면 250여 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고, 추후 협력업체 등 1천100여 명의 고용 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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