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는 새 대통령이 취임하는 해만 되면 골치가 아프다. 해마다 2월 25일 춘계 학위수여식(졸업식)을 여는데 공교롭게 올해도 새 대통령 취임식과 겹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졸업식 날짜를 하루 늦추기로 결정했다.
졸업식 날짜 변경 소식이 알려진 28일 경북대 홈페이지 게시판은 하루종일 졸업예정자들의 항의글로 몸살을 앓았다. 한 졸업예정자는 "학교는 학생이 주인인데, 총장님이 졸업식날 참석이 불가능하다며 매년 지켜오던 졸업식 날짜를 변경한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잘못된 처사이다."라는 글을 올렸다. 또 다른 졸업예정자는 "어렵게 취업한 회사에 25일 졸업식을 한다고 얘기했는데…."라고 불만을 털어놨다.
이에 대해 경북대 총무과 관계자는 "1993년 26일, 1998년 24일, 2003년에도 24일에 학위수여식을 여는 등 매번 신임 대통령이 취임하는 해에는 춘계 학위수여식 날짜를 하루 당기거나 늦췄다."고 설명했다.
대구지역 주요 대학 경우 영남대는 2월 22일, 계명대는 2월 19일 전후, 대구대는 2월 셋째 주 금요일, 대구가톨릭대와 대구한의대는 2월 20일에 일제히 춘계 학위수여식을 연다.
한편 경북대와 마찬가지로 매년 2월 25일 학위수여식을 여는 고려대의 경우 새 대통령 취임식과 관계없이 학위수여식을 거행하기로 했다. 고려대의 한 관계자는 "학위수여식 날짜 2월 25일은 대통령 취임식 날짜보다 오래전에 정해진 전통이기 때문에 공휴일이 아닌 이상 그 날짜는 지킨다."고 말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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