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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꼴찌 대구 어떻게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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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에서 대구가 16개 시도 거주지 만족도에서 전국 꼴찌라는 발표를 기억할 것이다. 안 그래도 대구가 14년째 GRDP(1인당 지역 총생산) 전국 꼴찌라는 발표가 있은 후였기 때문에 대구시민의 마음은 무겁기만 하다.

어디 그뿐인가? 대구가 정부 균형발전 특별회계지원 전국 꼴찌(1위 전남, 14배 차이), 국민소득 13년째 전국 꼴찌, 대구 성장률 전국 꼴찌, 한국아동복지예산 전국 꼴찌, 임금수준 대도시 비율 전국 꼴찌, 과학 연구 장비 전국 꼴찌, 정부 교육경비 보조금 전국 꼴찌, 16개 지자체 중 외국기업 투자 전국 꼴찌, 적십자회비 전국 꼴찌, 걷는 비율 전국 꼴찌, 대중교통 이용률 전국 꼴찌, 뺑소니 검거율 전국 꼴찌, 일자리 100인 기업 점점 줄고 3곳 중 1곳 폐업. 4인 이하 사업장 1만개 늘고 유흥업소 10년간 1천200개가 늘었다.

반대로 전국 최고를 한 것도 있다. 채무비율 전국 최고, 지자체 빚 최고, 대구시민 1인당 빚 최고, 술 소비 전국 최고, 도로 혼잡률 전국 최고, 단전율 전국 최고이다.

좋은 것은 전부 최하위이고, 나쁜 것만 전국 최고이다.

대구가 왜 이렇게 되었는가? 두말할 필요 없이 정치권의 무능 무사 안일 때문이다. 의리의 대구시민이 선거 때마다 몰표를 몰아준 대구가 철저히 배신을 당한 것이다. 특정 당이면 무조건 표를 던졌다. 때문에 사람도 모르고 공짜 금배지를 달아주었고, 기초의원까지 100% 당선시켰다. 그러나 우리에게 돌아온 것은 배신뿐이다.

공화당 때도 표를 몰아주었지만 규모에 비해서 가장 늦게 직할시가 된 곳이 대구다. 5공 6공 때도 몰표를 주었지만 대구경북은 오히려 낙후되었다. 문민정부시절 몰표를 주었지만 확정된 삼성자동차까지 부산으로 빼앗기고 전혀 정치적인 혜택을 보지 못했다. 국민의 정부 시절 도움은커녕 곱잖은 시선만 받았다. 참여정부도 마찬가지다. 키워준 시도민을 배신하고 정치인들은 모두 서울사람이 되어 호의호식하고 있다.

대구시민이라면 대구 경제 쇼크 1호를 기억할 것이다. 80년대 초 광명건설 부도사건이다. 광명은 부도를 내지 않기 위해서 복덕방을 통해서 고액의 선이자를 주고 서민의 자금을 끌어들였다. 순진한 시민은 고액의 이자에 반해 여유자금은 물론 퇴직금, 집까지 팔아 넣었다. 부도가 나자 패가망신은 말할 필요도 없고 자살자가 수없이 많았고, 대구가 발칵 뒤집혔다. 그때 지역 국회의원들은 무엇을 했는가? 대통령도, 총리도, 장관도, 대구경북 사람이 주류를 이루고 있을 때였다. 투자한 자기들 돈만 빼내어가고 불구경하듯 구경만 했다. 그 흔한 M&A(인수인계 합병)를 시켜 선량한 시민을 살려냈어야 했다.

대구는 정치인들의 무능 무사 안일로 정치적 활력을 잃은 지 오래되었다. 이것을 치유하는 것은 사람을 바꾸는 방법밖에 없다. 매일신문 여론조사에 의하면 시도민 66.3%가 세대교체를 원하고 있다. 이명박 시대를 맞아 마지막 절호의 기회를 놓쳐서는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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