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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조정 놓고 경주 법인택시-개인택시 맞붙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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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지역 법인택시와 개인택시들이 치솟는 유가와 갈수록 줄어드는 승객으로 인해 수입이 줄어들자 부제조정을 놓고 맞붙었다.

전국운수노동조합 택시 경주지부는 21일 경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주시 경우 개인택시와 법인택시가 공히 6부제로 되어 있어 하루 종일 일을 하는 개인택시는 과도한 노동과 사고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며 부제 조정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손창원 택시노조경주지부장은 "몇 년 새 유가는 3배 이상 오른 반면 손님은 꾸준히 감소해 법인택시 기사 경우 더 이상 버티기 힘든 상태에 직면해 있다"면서 "생계조차 꾸리지 못하는 이런 상황이라면 사납금 부담이 없는 개인택시업계가 조금 양보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택시 경주지부는 조정 안으로 개인 경우 현 6부제를 3부제로, 법인은 6부제에서 5부제를 제시했다.

이에 대해 개인택시 운전자들은 "법인택시 운전자들의 어려움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유가 인상과 승객 감소에 따른 고통은 별반 차이가 없다"면서 "6부제를 3부제로 하면 수입이 지금의 절반으로 줄어들어 개인택시 역시 생활을 할 수 없게 된다"며 부정적인 시각을 보였다.

법인, 개인택시가 부제를 놓고 다투게 된 것은 경주시가 인구는 감안치 않고 관광지라는 명목 아래 지나지게 증차시킨 때문이란 지적이다. 현재 경주지역 택시는 법인 446대, 개인 742대 등 모두 1천188대로 인구 30만 명의 다른 지역에 비해 많다는 것. 이와 관련, 경주시 관계자는 "다른 지역의 부제 운영 상태를 파악해보고 적절한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주·최윤채기자 cy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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