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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예약할걸" 항공권 가격 '경악'…오늘부터 유류할증료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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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낮은 노선 비운항 움직임 확대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에서 여행객들이 출국장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18일 모습. 연합뉴스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에서 여행객들이 출국장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18일 모습. 연합뉴스

중동 전쟁으로 국제 유가가 고공 행진하면서 이번 달 항공권에 붙는 유류할증료가 기존 두 배 수준으로 인상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달 발권하는 항공권에는 유류할증료 최고 단계인 33단계(갤런당 470센트 이상)가 적용된다.

2016년 현행 유류할증료 체계가 도입된 이래 33단계가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18단계에서 한 달 만에 15단계가 올랐다.

유류할증료는 항공사가 유가 상승에 따른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운임에 추가로 부과하는 금액이다. 유류할증료 단계를 기반으로 각 사에서 자체 조정을 거쳐 월별로 책정·부과하는 방식이다.

대한항공은 이달부터 편도 기준 최소 7만5천원에서 최대 56만4천원의 유류할증료를 부과한다. 지난달(4만2천원∼30만3천원) 대비 1.8∼1.9배 오른 상황이다.

거리가 가장 짧은 후쿠오카·칭다오 노선 등에는 7만5천원이, 가장 먼 뉴욕·애틀랜타·워싱턴·토론토 노선 등에는 56만4천원이 붙는다.

아시아나항공의 이번 달 국제선 유류할증료도 편도 기준 8만5천400원∼47만6천200원으로 지난달(4만3천900원∼25만1천900원) 대비 2배가량 올랐다.

국내 1위 저비용항공사(LCC) 제주항공은 한국발 국제선 항공권에 편도 기준 52∼126달러의 유류할증료를 부과한다. 지난달에는 29∼68달러 수준이었다.

이러한 유류할증료 상승으로 소비자들의 항공권 부담이 커지고 있지만, 그 상승분이 항공사들의 유가 부담을 상쇄할 정도는 아닌 상황이다.

한 LCC의 경우 지난달 기준 유류비 부담이 전월 대비 120%, 전년 대비 130%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는데, 유류할증료로는 증가분의 절반만을 충당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실정에 수익성이 낮은 노선을 중심으로 운항을 줄이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당초 이번 달 국제선 3개 노선에서 총 8회의 항공편 운항을 줄일 계획이었으나 최근 그 규모를 13회로 늘렸다.

진에어는 지난달 8개 노선에서 왕복 기준 45편을 비운항한 데 이어 이번 달에는 14개 노선에서 131편을 운항하지 않기로 했다.

중장거리 노선에서 주로 운항하는 에어프레미아는 오는 7월 22편을 비운항하기로 일찍이 결정했다. 인천∼다낭 8편, 로스앤젤레스(LA) 6편, 샌프란시스코·호놀룰루 각 4편이다.

아직 비운항을 검토하지 않는 대한항공도 다른 항공사 감축 운항 상황을 계속 예의주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비상 경영체제로 전환해 비필수적인 운영 비용 집행을 줄이는 등 비용 절감 계획을 단계별로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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