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한 지방지 사회부 기자였던 제레미 머서는 방탕한 생활을 하고 있었다. 범죄를 저지를 정도는 아니지만 적당히 삶을 탕진했다. 어느 날 한 범죄자의 협박을 받게 되고 소심한 그는 두려움에 떨며 파리로 도망치듯 떠난다. 파리에서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리던 그는 모든 이들에게 잠자리와 먹을거리를 제공한다는 '셰익스피어&컴퍼니'와 만나게 된다. 제레미는 생각하고 말 것도 없이 서점에 잠자리를 마련한다. 그러나 그곳은 늘 시끄러운 일이 벌어지는 곳이었다. 주인인 조지는 이상주의자이며 공산주의자였다. 제레미는 지금까지 상상할 수 없었던 새로운 삶과 직면한다.
'셰익스피어&컴퍼니'가 문을 연 것은 1919년 12월이었다. 선교사인 아버지를 따라 프랑스로 이주한 실비아 비치는 파리에 삶의 터전을 마련하고 문학에 대한 열정으로 오데옹 가에 서점을 차리게 된다. 이 서점은 에즈라 파운드, 제임스 조이스, 헤밍웨이 등 당대 최고의 작가들의 사랑을 받았고, 특히 제임스 조이스의 소설 '율리시스' 초판본을 출간한 곳으로 유명해졌다.
이후 2차 세계대전으로 폐점과 개점, 이전을 거듭하면서 서점은 무료로 음식과 잠자리를 제공하고 무상으로 책을 대여했다. 점차 서점은 파리의 명소로 알려졌고 문학을 사랑하는 전 세계인의 쉼터가 됐다.
이 책은 휴머니즘의 성지이자 문학의 박물관으로 불리는 셰익스피어&컴퍼니와 방탕한 기자 제레미와 이상주의자이며 서점 주인인 조지에 관한 이야기이다. 318쪽, 1만2천원.
조두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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