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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정말 봄스럽네요~ 몸은 어떠세요? 이젠 괜찮으시죠? 오늘 날씨처럼 개운해졌길 바래요' 5일 오후 난데없이 날아든 서울 사는 '형수님' 문자. 얼마 전 감기몸살로 심하게 앓은 시동생을 염려해 보낸 안부 문자다. 별난 거 없는 짧은 문자 한통이었지만 남아 있던 '잔병'이 모두 날아가버린 느낌이었다. 기분마저 좋게 만든 문자 한통. 이게 바로 '가족' 아닐까.

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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