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지역과 관련이 있는 고서와 선현들이 저술한 문집들을 모아 해제하고 소개한 '성주문원(星州文苑)'이 나왔다.
성주문화원은 향토사연구소를 설립하고 첫 사업으로 성주 관련 고서를 모은 성주문원(550쪽 분량)을 최근 발간했다. 성주문원에는 성주군지(星州郡誌) 인물편에 등재된 선현의 발간문집, 성주 출신으로 작고한 인물의 간행서책, 성주군에서 출간된 서책류 등 221편이 실려 있다.
대표적인 문헌으로는 한강 정구의 '오선생예설분류'(五先生禮說分類), 동강 김우옹의 '속자치통감강목'(續資治通鑑綱目) 등 경사류 24종을 비롯해 심산(心山) 유고, 대계(大溪) 선생 문집 등 문집류 190종, 경산·성산지 등 지지류 7종 등이다. 또 부록으로 경북도 유형문화재 365호인 경산지 초고본을 실었다.
책 발간에 앞장선 향토사연구소 도일회(61) 소장은 "그동안 성주가 예향과 문향으로 알려져 있지만 선현들의 이상과 철학 등이 담긴 문집들이 흩어져 있고 어느 문중·집에서 어떤 책이 나왔는지 알 수 없어 이번 기회에 성주 지역에서 발간된 문집을 모아 한권의 책으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책 발간 과정에서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지역내 문중에서 보관 중인 30여점의 문집을 새로 발견했다"고 자랑했다.
성주문화원 배춘석 원장은 "늦은 감이 있지만 선현들의 사상과 철학이 담긴 고서적들을 조사·발굴, 해제까지 붙여 내놓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성주·박용우기자 yw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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