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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전문 '고토갤러리' 복합전시공간으로 새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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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경 작
정태경 작 '나는 집으로 간다-아름다운 시절'

사진 전문 갤러리로 지역 화랑가에서 독특한 위치를 점유해 온 고토갤러리가 복합전시공간으로 변모한다.

1999년 개관한 이래 사진 위주 전시를 통해 대중들과 사진의 연결 고리 역할을 해 온 고토갤러리가 오는 7월 리모델링을 통해 새롭게 태어난다. 지하철 1호선 명덕역 인근 4층 건물에 자리잡은 고토갤러리는 총 260㎡의 2, 3층 전시실을 갖추고 있다.

현재 2, 3층 전시실이 연결돼 있으나 리모델링을 거치면 전시실이 분리돼 독립된 공간으로 활용된다. 2층은 사진, 3층은 현대미술 전시 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장르간 구분이 없어져 사진과 회화의 만남이 빈번히 이루어지고 있는 미술계 추세와 인근에 현대미술 전문 화랑인 리안갤러리가 위치해 있어 현대미술 벨트화를 꾀할 수 있는 점을 감안하면 사진과 현대미술이 공존하는 화랑으로의 변신은 시너지 효과를 불러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고토갤러리는 재개관을 앞두고 현대미술과 사진전을 번갈아 개최한다. 리모델링 이후 갤러리 운영 방향을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는 30일까지 대구현대미술가협회 부회장인 정태경 작가의 26번째 개인전이 열린다. 드로잉과 페인팅 작업을 함께 해오고 있는 그는 자유로운 선과 색채로 대담하고 정열적인 회화세계를 보여준다.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식물, 풍경, 사람을 소재로 잊혀져 가는 기억과 추억의 아련함을 화폭에 구현하고 있으며 일기, 시 등을 그림과 함께 화폭에 담아냄으로써 시·서·화와 같은 전통 회화의 요소를 도입하고 있다.

'나는 집으로 간다-아름다운 시절' 시리즈는 작가의 이런 의도가 잘 반영된 작품이다. 정태경 작가는 "서양화에 동양적 정신을 담으려고 했다"며 "담장 밑 맨드라미 등 사라져 가는 것들을 찾아 도시민들의 정서를 환기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에는 드로잉과 페인팅 작품 50여 점이 걸린다. 한편 정태경 개인전에 이어 5월 1일부터 7일까지 최영미 사진전이 예정되어 있다. 053)427-5190.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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