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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만개한 '축제의 꽃'…경북 곳곳서 다채롭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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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인 26, 27일 따뜻한 봄 날씨 속에 성주와 영덕, 청송, 경주 등 경북 곳곳에서 다양한 축제가 열렸다.

'성주참외와 함께 떠나는 생명문화여행'이란 주제로 열린 성주참외축제에는 30여만명의 관람객이 찾았다. 참외를 소재로 관람객들이 참여하는 참외따기체험을 비롯, 참외접붙이기·참외선별포장체험 등이 인기를 끌었다. 특히 틈새시간에 진행된 참외반짝경매는 많은 관람객들이 참여, 실제 경매장을 방불케 할 만큼 열기를 띠었다. 사적 제444호 세종대왕자태실 태 봉안의식은 군민·축제참가자의 참여 확대로 생명존중에 대한 의식과 전통문화의 소중함과 우수성을 알리는 거리축제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영덕 축산항 일대에서 열린 '2008 영덕 물가자미축제'에는 지역민과 관광객 등 20여만명이 찾았다. 이번 축제는 마을 주민들이 주축이 돼 축제추진위원회를 구성, 행사를 기획하고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주목받았다. 특산물 판매 및 옛날장터 거리, 물가자미 음식관 거리 등 주제별 거리 조성과 회, 조림, 찜, 구이 등 특색있는 물가자미 요리 소개를 통해 다양한 음식산업으로의 발전가능성을 제시했다.

수달래꽃이 활짝 핀 청송 주왕산에서는 8만여명의 관광객이 몰린 가운데 수달래 축제가 열렸다. 상춘객들은 옛날 주왕이 흘린 피가 계곡에 흐르면서 꽃을 물들였다는 전설을 떠올리며 계곡물에 비친 붉은 수달래의 전경에 흠뻑 취했다. 김명태(47·대구 침산동) 씨는 "개나리도 지고 벚꽃도 지고 해서 수달래를 보러 왔는데 정말 좋았다"고 했다.

또 청송 파천면 신흥리 고산농장에서는 배꽃축제가 열려 배꽃길 걷기, 달밤 배꽃놀이, 쑥·두릅·산나물 뜯기 등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됐다.

26일 경주 문화의 거리에서는 신라 경덕왕 때의 고승이며 향가 '안민가'와 '찬기파랑가'로 유명한 충담 스님을 기리는 충담재가 열렸다. 충담재는 음력 3월 3일과 9월 9일 백성들의 평안을 기원하며 삼화령 미륵세존께 차공양을 올린 충담스님의 사상을 기리기 위해 지역 문화단체와 전국의 차인(茶人)들이 경주로 모여 진행하는 전국 규모의 차(茶) 문화 축제로 올해에는 전국에서 1천200여명이 참여했다.

최윤채·황이주·김경돈·박용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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