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급등에 편승해 농촌에 공장까지 만들어 100억원대의 유사석유를 제조 유통시킨 혐의로 업자가 경찰에 구속됐다.
의성경찰서는 12일 의성군 안계면 용기리에 유사석유 제조공장을 차린 뒤 100억원대 유사석유를 제조해 전국에 유통시킨 혐의(석유 및 석유연료대체사업법 위반)로 서모(40·문경시)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씨는 지난해 8월 안계면 용기리의 외진 곳에 3만8천ℓ 규모의 저장소 4개와 8천ℓ 저장소 2개 등으로 공업용 도료 및 희석제 제조공장을 차린 후 정유회사로부터 공급받은 솔벤트, 톨루엔, 메탄올 용제 등으로 유사석유를 제조해 18ℓ들이 철제 캔에 담아 차량 연료용으로 전국에 유통시킨 혐의다.
경찰은 현장에서 솔벤트 등 용제 원료 5만여ℓ와 혼합액 4천500ℓ, 유사석유가 담긴 18ℓ 철제 캔 973개, 운반용 차량 8대를 압수하고 전국의 중간 판매상과 소매상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의성·이희대기자 hd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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