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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군의회 비례의원 공천 받고 1천만원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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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군 의원 주장

18대 국회의원 선거가 공천자금 논란으로 후유증을 앓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06년 5·31 지방선거 울진군의회 비례의원 공천과정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울진군의회 한나라당 비례의원인 J의원은 5·31 지방선거와 관련, "비례의원 1번으로 공천받은 후 당시 김광원 국회의원이 위원장으로 있던 영양·영덕·봉화·울진지구당의 한 핵심간부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금전요구를 받다 1천만원을 전달했다"고 16일 주장했다.

J의원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지구당의 간부로부터 '법정 선거비용이 3천600만원쯤 되는데 이를 부담하라'는 얘기를 듣고 처음엔 거절했다"면서 "이후에도 수차례 돈을 요구해와 선거에 나서지 않겠다고 하자 '선거홍보물 제작비용이라도 내라'고 해 어쩔 수 없이 기탁금 200만원 외에 1천만원을 모 시중은행 계좌로 송금했다"고 밝혔다.

J의원은 선거 후 지금껏 기탁금 200만원을 돌려받지 못했으며 한나라당이 울진군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자신의 선거비용보전금으로 1천200여만원을 받아간 사실도 최근에야 알았다고 했다. 이와 관련, 김광원 의원 측은 "200만원은 중앙당 당비 명목으로 들어갔으며, 1천만원은 도당에서 선거홍보물 제작비로 사용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울진·황이주기자 ijhw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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