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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동국대 의대 이전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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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의 경주캠퍼스 의학전문대학원 수도권 이전 움직임과 관련, 경주시가 "동국대는 해서는 안 되는 일을 벌이고 있다"며 공식적인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나섰다. 또 동국대 항의방문과 정부 부처 서한문 발송 등 경주캠퍼스 의과대학과 의학전문대학원 사수에 발벗고 나섰다.

이시우 경주시 자치행정국장 등 관계자들은 21일 손동진 동국대 경주캠퍼스 총장을 방문, "동국대가 경주에 의학전문대학원 설립 승인을 받아 놓고 수도권으로 옮기려하는 것은 경주를 무시하는 처사라는 것이 현재 경주시민들의 정서"라며 유감의 뜻을 전하고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경주시는 또 이날 오영교 동국대 총장에게도 서한문을 보내 "일련의 사태를 보고 경주시민들이 분노를 느끼고 있다"며 명확한 입장을 표명해 달라고 요청했다.

경주캠퍼스 의과대학 및 의학전문대학원 사수를 위한 경주시 시민사회단체들의 행동도 본격화됐다. 경주시개발자문위원장연합회가 21일부터 시민서명운동에 들어갔으며, 천마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22일 "의과대학은 경주에 놔두고 의학전문대학원은 이전하겠다는 발상자체가 경주를 기만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경주캠퍼스 의과대학의 발전을 바라온 시민들에게 대한 배신"이라며 백지화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냈다.

경주시는 동국대의 명확한 입장 표명이 없을 경우 조만간 '대책위'를 발족하는 한편 규탄대회 개최 등 수위를 높여 나가기로 했다.

경주·최윤채기자 cy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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