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의회는 곽광섭(57) 현 의장과 전반기선거에서 한표 차로 석패한 성목용(62) 의원의 재격돌 양상 속에 서상록(66) 의원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고령군 의회는 의원 7명 중 한나라당 소속 5명, 무소속 2명으로 구성돼 있다. 무소속은 곽 의장과 김재구 부의장으로, 두 의원은 지난 총선 당시 친박연대로 출마한 이인기 의원을 지지하기 위해 한나라당을 탈당했다.
따라서 곽 의장과 성 의원의 출마를 가정할 경우 산술적으로는 성 의원이 유리할 것으로 예상되나, 현재 친박연대의 한나라당 복당 가능성이 높아 상황이 그리 간단치만은 않다. 이인기 의원이 복당할 경우 어떤 형태로든 의장 선거에 개입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이 의원은 총선에서 탈당을 하면서까지 자신을 도운 곽 의장을 모른 체할 수는 없는 입장이다.
2년 동안 집행부의 견제 역할과 큰 대과없이 의회를 이끌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곽 의장은 "한번 더 봉사하고 싶다"며 출마의지를 밝히고 있다.
반면 성 의원은 "후반기 의장은 내가 맡는 게 순리고, 표결을 해도 승산이 있다"며 벼르고 있다. 성 의원은 자신이 당적파와 탈당파 간을 아우를 수 있는 인물이라며 출마 의지를 다지고 있다. 고령·최재수기자 bio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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