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문화공간 KMG 정유지 초대전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섬유예술 넘고… 미술경계 허물고…

▲ 정유지 작품
▲ 정유지 작품

특정 장르에 자신의 작업이 국한되는 것을 거부하는 작가 정유지 초대전이 6월 14일까지 문화공간 KMG에서 열린다.

정유지 작가의 작업은 천을 착색하는 일에서 시작된다. 사람들이 그녀의 작업을 두고 섬유예술이라고 말하는 이유다. 하지만 구체적인 작업 과정과 결과물은 섬유예술과 다른 양상을 띤다.

작가는 무명에 물과 커피가루를 부어 진한 커피색이 천에 자연스럽게 스며들도록 한 후 힘찬 싸리빗자루질을 한다. 이로 인해 커피 알갱이들이 서로 엉키고 눌러 붙어 생동감 있는 곡선이 만들어진다. 이후 그녀는 착색하고 빗자루질한 천을 마름질한 뒤 유리 사이에 끼워 100도 이상 온도에서 굽는다. 고온에도 변형되지 않는 강화 유리를 사용했으며 작품을 구울 공장을 찾는 데 애를 먹었다는 후문이다.

소박한 이미지의 무명과 깨끗하지만 부서지기 쉬운 유리, 서구의 커피와 한국의 싸리빗자루라는 상충되는 매체들이 하나의 미적 요소로 작용하는 작품은 일면 낯설게 다가오지만 테이블이나 파티션 같은 친밀한 삶의 풍경으로도 다가온다. 섬유예술 차원에 머물지 않고 섬유의 속성을 새로운 차원으로 전환시켜 미술의 경계를 허물고자 하는 작가의 의도가 반영된 결과다. 정유미씨는 "자신의 미학을 찾아가는 부단한 노력의 결과물로 자신의 작품을 봐 달라"고 말한다. 053)627-7575.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재명 정부를 '암장 시대'와 '잼데믹'이라고 비판하며, 개헌 반대 의사를 밝혔다. 그는 정부의 국정과제가 대통령...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일부 직원들이 주거비 지원금을 부당하게 수령했다는 의혹으로 100명 이상이 조사 대상에 올랐으며, 이는 평택사업장에서...
대학생 자녀가 한 달 용돈으로 150만원을 요구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대구시에서는 '대구학부모교육센터'가 개관하며 학부모 교육을 지원...
미국 연방 하원에서 태권도 대사범 감사의 날을 지정하자는 결의안이 제출되었고, 이는 펜실베이니아주 하원이 작년에 기념일로 지정한 것을 계승하..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