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대구지부는 신상철 대구시교육감이 부동산 투기로 재산을 부풀렸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전교조는 9일 오전 대구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구에 사는 신 교육감이 거주지와 아무런 연관이 없는 충남 태안군 만리포 해수욕장 부근에 1만6천500㎡의 땅을 산 것은 부동산 투기로 의심되며, 이 중 일부를 2천500여만원에 팔았다고 했으나 공보에는 현금 증가 중 1억2천500만원이 부동산 매각 대금으로 돼 있다"고 지적했다.
또 ▷2001년 3억여원이던 재산이 2007년 11억여원으로 4배 가까이 증가한 점 ▷그동안 계속 공개했던 아들과 딸의 재산 등록 거부 등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전교조는 업무추진비로 개인 경조사 비용을 지출한 데 이어 재산 증식 과정에 여러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검찰의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은 "충남 태안군에 있는 땅은 3천㎡이고 부지 매입도 1989년에 이뤄졌다"며 "11억여원 재산 중 8억~9억원은 연금이나 봉급 등을 모은 예금"이라고 전교조 주장을 부인했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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