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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돋보기] '무당 개구리' 생존의 비밀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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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TV 2일 오후 10시 환경스페셜

얼마 전 대구 욱수동의 두꺼비가 떼죽음을 당했다는 소식이 있었다.

최근 전 세계 개구리 6천여종 가운데 절반인 3천여종이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한반도도 예외가 아니어서 이미 금개구리는 멸종 위기종으로 분류됐고, 많은 토종 개구리들도 빠른 속도로 우리 곁을 떠나고 있다.

KBS1TV 환경스페셜은 2008년 세계 개구리의 해를 맞아 2, 9일 오후 10시 특집 2부작 '개구리, 멸종과 생존에 관한 두가지 보고서'를 방송한다.

2일 1편 '무당개구리 생존의 비밀'은 예전 시골에 가면 눈에 띄던 무당개구리의 생태를 담았다.

개구리의 천적은 뱀이다. 사냥에 나선 유혈목이가 손가락 두마디 크기의 무당개구리를 발견하고 다가간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뱀의 출현에 무당개구리는 도망 대신에 몸을 발랑 뒤집는 행동을 보였다.

시뻘건 배를 드러낸 무당개구리. 그리고 곧 피부에선 끈끈한 점액질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놀란 건 유혈목이도 마찬가지. 잠시 무당개구리를 노려보던 뱀은 곧 무당개구리와 눈길을 피하고 슬며시 도망친다. 보잘것없는 크기의 무당개구리, 과연 뱀을 물리친 비결은 무엇일까?

무당개구리는 사냥기술이 없다. 개미에게도 물리고, 지렁이에게 몸이 만신창이가 되기도 한다. 그래서 생존본능보다는 번식을 위한 전쟁에 돌입한다. 심지어 죽은 무당개구리 시체와 흙에도 달라붙어 짝짓기를 시도한다.

하지만 무당개구리가 갑자기 사라지기 시작했다. 길을 건너다 차에 치이고, 번식지에 도착했지만 알을 낳을 논엔 물이 없다. 우리들의 인생사를 되돌아보듯, 무당개구리가 겪는 갖가지 희비의 쌍곡선을 살펴본다.

김중기기자 filmto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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