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댕견','동경이'라도도 불리는 동경개와 관련, '증보문헌비고(조선 순종 때 발행)'에 따르면 '동경(경주)에는 꼬리가 없는 이상한 개가 많다. 그래서 이들을 동경견이라고 불렀다'는 기록이 있다. 모습은 진돗개와 비슷하지만 꼬리가 없거나 아주 짧은 것이 특징. 출토된 신라 토기 중에서도 꼬리가 아주 짧은 개토우가 많다.
최근 들어 다른 개와 혈통상의 교잡으로 멸종 위기에 처해 있던 것을 경주시와 서라벌대학 동경이보전연구소(소장 최석규 교수)가 혈통보전 작업을 시작, 외형과 유전형질의 조사와 연구를 통해 1차적인 동경견의 특성을 확인하고 품종표준화 작업을 하고 있다. 올 6월초에는'경주개 동경이'선포문을 공포하기도 했다.
동경견은 성격이 사람을 잘 따르며 주인에 대한 충성심이 뛰어나다. 후각'청각'순발력도 탁월하며, 특히 강아지 때부터 몸을 청결하게 가꾸는 능력이 있어 대소변을 주거지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해결하는 모습이 자주 관찰된다. 귀는 진돗개처럼 쫑긋 서 있어 전형적인 북방견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털 색깔도 황구'백구'흑구'호피구(호랑이 가죽을 닮음) 등이 있다. 현재 혈통 보전은 지금까지 밝혀진 유전적 특성에 근거해 해부학적'형태학적 표준형이 인정되면 혈통관리대상으로 지정, 왼쪽 견갑골 피하에 마이크로 칩을 시술한 후 혈통서를 발급하고 있다.
우문기기자 pody2@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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