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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난동 취객에 순찰車 뺏겨 '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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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리는 시민을 제지하려고 출동했던 경찰이 취객에게 경찰차를 뺏기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5일 오전 4시쯤 대구 남구 프린스호텔 건너편에서 "취객들이 싸움을 벌인다"는 주민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남부경찰서 동대명지구대 소속 경찰관 4명이 취객 1명을 경찰차 뒷자리에 태운 뒤 주변을 정리하던 중 차에 탄 취객이 앞자리로 넘어와 문을 잠근 뒤 경찰차를 몰고 달아났다.

차를 몰고 달아난 B(26·남구 대명동)씨는 500m 떨어진 여자친구 집으로 도망갔으며, 경찰차는 도주 20여분 후 여자친구가 동대명지구대로 경찰차 키를 반납하면서 되찾을 수 있었다. 당시 B씨는 혈중 알코올농도 0.14의 만취상태였으며, 이미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돼 무면허 상태였다.

이를 지켜본 한 주민은 "취객이 경찰차를 몰고 달아나는데도 경찰은 아무런 제지를 하지 않았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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