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마당] 식당 물수건 위생 엉망

가끔 음식점에서 표백제 냄새가 진하게 나는 물수건을 주는 경우가 있다. 손님들은 주로 이 물수건으로 손이나 이마 등을 닦게 마련인데 그러다 보니 하얀 물수건은 각종 손때와 먼지로 지저분해진다.

문제는 손님이 간 뒤에 그릇이나 수저를 치우고 더러운 물수건으로 한번 식탁을 닦고는 다시 손님을 받아 음식을 차린다는 것이다.

온갖 때와 세균이 득실거리는 물수건으로 닦은 식탁에서 음식을 먹는다고 생각하면 여간 고역이 아니다. 위생과 청결을 우선해야 할 업소에서 이래서야 되겠는가.

1차로 물수건으로 식탁을 닦았으면 2차로 깨끗한 행주로 다시 한번 닦아 고객들이 안심하고 음식을 먹을 수 있게 했으면 한다.

당국의 지속적인 단속과 행정지도도 필요하겠지만 업소들 스스로의 노력도 중요하며 음식 맛 못지않게 위생과 청결이 함께해야 할 것이다.

최남이(경남 창녕군 영산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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