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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리로 보는 세상 이야기]띠에 관한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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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생활에서 띠에 관한 얘기가 많다. "무슨 띠와 무슨 띠는 잘 맞고, 무슨 띠 무슨 띠는 안 맞는다" "나는 소띠인데 봄에 그것도 낮에 태어나 이렇게 바쁘게 일을 해야 되는 가 보다" 등. 나이를 물을 때 "몇 살이냐?" 보다는 "무슨 띠지?" 라고 묻는 게 더 친근감이 있다.

십이지의 형성 시기는 중국 하왕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하왕조시대 고대문명의 발상지인 황하 서쪽 지류에 거주했던 민족은 천문학이 매우 발달, 당시 십이지로 연월일시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에서부터 동쪽으로는 한국과 일본, 북쪽으로는 몽골, 남쪽으로는 인도와 월남 등 동남아시아로 전해지고 다시 멀리 대양을 건너 멕시코로까지 전파됐다. 당대에 이르러 비로소 십이지에 동물을 적용시켜 쥐(자)'소(축)'범(인)'토끼(묘)'용(진)'뱀(사)'말(오)'양(미)'원숭이(신)'닭(유)'개(술)'돼지(해)의 순서가 확립됐다. 십이지를 동물로 배열한 나라는 우리나라와 중국'일본 외에도 인도'이집트'베트남'멕시코 등이 있다. 하지만 베트남은 토끼 대신 고양이를 넣었고, 멕시코는 호랑이'토끼'용'원숭이'개'돼지는 우리와 같지만 나머지 여섯가지는 다르다. 인도는 호랑이 대신 사자를, 닭 대신 인도공작새를 배치했다.

십이지로 그때 그때 활동하는 동물의 특성을 살펴 시간을 표시, ▷자시(23~1시)=쥐가 열심히 뛰어 다니는 때 ▷축시(1~3시)=밤새 풀을 먹은 소가 한창 반추하며 아침 밭갈이를 준비하는 때 ▷인시(3~5시)=하루 중 호랑이가 제일 흉악한 때 ▷진시(7~9시)=용이 날면서 강우 준비를 하는 때 ▷사시(9~11시)=뱀이 자고 있어 사람을 해치는 일이 없는 때 ▷신시(15~17시)=원숭이가 울움소리를 제일 많이 내는 때 ▷유시(17~19시)=하루종일 모이를 쫓던 닭들이 둥지에 들어가는 때 ▷술시(19~21시)=날이 어두워져 개들이 집을 지키기 시작하는 때 ▷해시(21~23시)=돼지가 단잠을 자는 시간이다.

쥐가 십이지의 첫 자리를 차지하게 된 재미있는 설화가 있다. 아득한 옛날, 하늘님이 뭇짐승들을 소집하고 명하기를 "정월 초하룻날 아침 세배하러 제일 빨리 오면 1등상을 주고, 12등까지도 입상권에 넣어주겠다"고 말했다. 달리기에 있어 소는 말'개'호랑이에게는 어림도 없고, 돼지'토끼에게도 이길 가망이 없다. 워낙 '소걸음'인 소는 남보다 일찍 출발해야겠다고 생각했고 남들이 잠든 그믐날 밤에 길을 떠났다. 눈치 빠른 쥐가 이것을 보고 잽싸게 소등에 올라탔다. 드디어 소는 동이 틀무렵에 하느님 궁전 앞에 도착했다. 문이 열리는 순간, 쥐가 날렵하게 뛰어 내려 소보다 먼저 들어가 1등을 차지했다. 천리를 쉬지 않고 달릴 수 있는 호랑이는 3등, 토끼는 도중에 낮잠을 자는 바람에 4등, 뒤이어 용'뱀'양'원숭이'닭'개'돼지 등이 들어갔다. 돼지는 꼴찌로 해가 다 뜬 뒤 도착했지만 입상하게 돼 "운이 있다"하여 꿈에서 보게 되면 재수가 좋은 동물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

명리에서 지지, 즉 띠로 보게 되는 것의 대표적인 것 중의 하나가 궁합이다. 띠로서만 보는 것을 띠궁합, 출생년도의 띠를 포함해 간지로 보는 것을 납음오행궁합법이라고 한다. 띠궁합으로 좋은 경우는 '삼합'이라 하여 4살 차이가 되는 원숭이'쥐'용(申'子'辰)과 뱀'닭'소(巳'酉'丑), 범'말'개(寅'午'戌)와 돼지'토끼'양(亥'卯'未)띠가 좋다. 반면 서로 미워하는 쥐와 양, 소와 말, 호랑이와 닭, 토끼와 원숭이, 용과 돼지, 뱀과 개띠는 '원진'이라하여 가장 어울리지 않는다. 그러나 띠만 가지고 궁합을 따져 인륜지대사인 결혼을 결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053)958-7838.

지인(지인역학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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