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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의 오늘] '세계 인구의 날' 지정

1798년 영국의 경제학자 토머스 맬서스는 자신의 저서 '인구론'에서 과잉인구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식량은 산술급수적으로 늘어나는데 비해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해 과잉인구로 인한 식량부족으로 빈곤과 죄악이 필연적으로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당시의 인구는 8억명 정도였다.

세계인구는 꾸준히 늘어나 1804년 10억명, 1927년 20억명, 1960년 30억명, 1974년 40억명을 돌파했다. 그리고 1987년 7월 11일 세계인구가 50억명을 기록하자 유엔은 이날을 '세계인구의 날'로 선포했다. 지구촌의 생존을 위협하는 인구폭탄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앞으로 태어날 후손들에게 보다 나은 삶을 보장할 수 있도록 인구문제에 관해 세계적으로 공동의 노력을 촉구하기 위해서였다. 세계 각국은 이날 세미나·전시회·공연 행사 등을 열고 인구전략을 모색하는 연구를 이날 발표하기로 했다.

'세계인구의 날'을 지정한 1987년 7월 11일 대구·경북을 비롯해 전국에서 인구 폭발 경고전단, 피임약제 등을 보급하는 가두캠페인을 벌이는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다. 1999년 세계인구는 60억명을 넘어, 현재 67억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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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관리부 성일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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