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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항공사 '영남에어' 대구~제주 3천원 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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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남에어'가 10일 김해국제공항에서 제주로 출발하기 위한 홍보비행에 나서고 있다. 서상현기자

다음달 말부터 대구에 취항 예정인 저가항공사 '영남에어'가 10일 취재진, 여행사 관계자 등을 태우고 부산~제주 홍보비행에 나섰다. 오후 1시 20분쯤 이륙, 2시 정각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했다. 7천m 상공에서 시속 800㎞로 운행했는데 기체 흔들림은 생각보다 크지 않았다.

항공기 '네덜란드 Fokker-100제트기'는 기내 전체가 베이지색으로 안정된 느낌이었고 의자는 짙은 파란색으로 청결한 느낌을 줬다. 120석 규모를 100석으로 줄여 좌석간 거리를 늘리는 등 기내 환경을 개선한 점이 눈에 띄었다.

정준식(60) 기장은 "항공기 엔진은 이미 유럽에서 검증을 거쳤고 최신 컴퓨터 비행 시스템으로 안전성, 효율성 측면에서 최고 수준"이라며 "김포공항 기준으로 대만, 홍콩, 일본 삿포로 등까지 운행 가능하다"고 말했다.

특화전략은 저렴한 항공요금과 차별화된 객실 서비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에 비해 5% 저렴한 가격에 티켓을 팔고 영남지역 거주자에게는 5% 추가할인을 적용(여행사 이용 10% 할인)한다. (표 참조)

기내에서 아이들을 위한 인형놀이, 각종 이벤트, 신혼부부를 위한 즉석 사진 촬영 등도 제공한다.

특히 다음달 구입하는 2호 항공기는 대구국제공항에 거점을 마련하고 '컬러풀 대구'라는 제호를 새길 계획이다.

영남에어는 지난달 17일 국토해양부로부터 운항증명(AOC)을 교부받고 이날부터 예약발권 업무를 개시했다. 오는 25일 첫 비행에 나서 대구-제주, 부산-제주, 부산-김포, 김포-제주간 1일 8회 운항한다. 해외로는 대형기종이 들어가기 어려운 일본, 중국, 러시아 등의 소도시에 취항할 수 있는 장점을 살려 일본 노선부터 취항하기로 했다.

오병훈 사장은 "영남에어는 국내외 노선 취항을 오래전부터 준비해왔고 최근 400억원의 외자유치가 성사돼 고유가로 인한 비용 증가를 고객들에게 전가하지 않게 됐다"며 "대구국제공항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노선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상현기자 ss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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