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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금리 이달들어 0.22%↑…금리 본격상승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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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값이 비싸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금리(金利)가 뛰고 있는 것이다.

주택담보대출의 기준 이자율이 되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는 지난 10일부터 22일까지 9일 연속 상승, 본격적인 금리상승 기조를 보여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은행들은 예금 금리도 올리기 시작했다.

CD(91일물) 금리는 22일 전날보다 0.01% 상승한 5.59%를 기록, 이달 들어서만 0.22%나 올랐다. 금융권에서는 CD금리가 더 올라 조만간 5.7%를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장기 금리가 올라있는 상태라 단기 금리인 CD금리도 강한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는 것.

CD금리가 올라감에 따라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이자율이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 대구권 최대의 금융시장 점유율을 갖고 있는 대구은행의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달말 최저 6.35%~최고 7.85%에서 움직였는데 22일엔 최저 6.57%~최고 8.07%로 상승했다.

대구은행에서 1억원을 빌려 집을 샀다면 연간 내야하는 이자가 최근 20여일만에 22만원이나 늘어나게 됐다.

은행권에서는 이미 금리 인상이 '대세'라고 보는 분위기다. 때문에 일부 은행은 예금 금리도 올리고 있다.

하나은행은 22일 시중금리 상승세를 반영, 정기예금 영업점장 전결금리를 0.2%포인트 인상했다. 이에 따라 하나여우예금 1년제 금리는 최고 연 6.3%가 됐다.

하나은행 측은 예금 이자의 기준이 되는 은행채(AAA등급) 금리가 상승, 이를 반영해 예금금리를 올렸다고 설명했다. 22일 현재 AAA 등급 1년물 은행채 금리는 6.46%로 3개월전(4월21일 5.47%)에 비해 무려 1%포인트나 오른 상태다.

예금이자를 대폭 올린 특판 상품 출시를 하는 은행도 많아졌다. 기업은행은 1년제 기준 연 6.4% 금리에다 특정 행사에 참가하면 0.1%포인트의 추가금리를 주는 '독도는 우리땅 통장'을 다음달말까지 판다. 농협도 연 5.25%의 기본금리에 최고 1.5%포인트를 더해 최고 연 6.7% 수준의 이자를 쳐주는 'NH하하(夏夏) 예금'을 다음달말까지 한시 판매중이다.

한편 금융권에서는 한국은행이 물가 폭등세를 감안, 다음달 기준 금리를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상폭은 0.25%정도가 될 것으로 금융권은 예측하고 있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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