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문화가 다르다고 멀리하고, 언어가 다르다고 외면하고, 생김새가 다르다고 차별한다. 그래서 서로간의 차이는 관계를 맺는 데 장벽이 된다. 일본에서 '산케이 아동출판문화상'을 수상한 이 책에는 사람과 친구가 되고 싶어하는 문화도 언어도 생김새도 다른 여우들이 등장한다.
이 책은 새로운 친구를 사귈 때의 설렘을 재치있게 풀어가며 어설프지만 사랑스런 여우들의 변신 솜씨와 순수한 산골 아이들의 모습을 솔직하게 풀어낸 작가의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사람과 친구가 되고 싶어 사람 모습으로 변신한 여우들은 어딘가 어색하다. 윗옷을 앞뒤로 바꿔 입거나, 주머니는 거꾸로 달려 있고, 꼬리를 깜빡 잊고 남겨두거나 철자를 잘 모르고 쓴 암호 같은 편지는 유쾌한 웃음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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