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와 대구시가 공동설립한 (재)대구경북한방산업진흥원이 허위서류를 꾸며 원장 친구의 아들을 직원으로 채용한 사실이 밝혀졌다. 감사원은 지난 3월 경북도를 대상으로 실시한 정기감사에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감사 결과 한방산업진흥원은 지난해 7월 행정직 직원 2명을 채용하면서 원장의 친구아들인 응시자 A씨의 서류심사 점수가 낙제점인 45점에 그치자 70점을 받은 것처럼 채점표를 꾸며 응시자 35명 가운데 2등으로 석차를 올린 뒤 면접을 통해 합격 처리한 것으로 밝혀졌다.
감사원은 지난해 4월 취임한 원장 L씨가 인사담당자 H씨에게 "친구 아들인 A씨를 잘 챙겨보라"고 지시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들에 대한 인사·징계 결과를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이달 중으로 진흥원 자체 이사회와 인사위원회를 각각 열 계획이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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