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건축기행-봉정사

쉬고 싶은 고향 같은 편안함

▷현존하는 우리나라 최고의 목조 건축인 극락전이 있다. 고려시대 건물이지만 통일신라시대의 건축 양식을 내포하고 있다.

안동은 아름다운 옛 건축물들이 집약된 도시다.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건축양식을 두루 포함하고 있어 건축학도들에게 인기있는 답사 코스. 건축을 잘 모르는 일반인들에게도 감동과 감흥을 주는 옛집들이 많다. 안동에서 옛집 기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아는 만큼 보인다? 그렇다면 미리 알고 떠나자. 그저 스쳐지나던 옛집이 문득 말을 걸어올지도 모른다.

봉정사는 신라 문무왕 12년(672)에 의상대사의 제자 능인스님이 창건한 사찰이다.

봉정사를 들어서면 어느 공간에 있건 관계없이 주변과 어울리는 시야를 선사한다. 그래서 이곳은 경건한 사찰에 왔다는 느낌보다 쉬고 싶은 고향 같은 산에 올랐다는 편안함을 준다.

천등산은 원래 대망산이라 불렸는데 능인대사가 젊었을 때 대망산 바위굴에서 도를 닦고 있던 중 스님의 도력에 감복한 천상의 선녀가 하늘에서 등불을 내려 굴 안을 환하게 밝혀 주어 천등산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그 뒤 수행을 계속한 능인스님이 도력으로 종이 봉황을 접어서 날리니 이곳에 봉황이 머물렀다하여 봉황새 봉(鳳)자에 머무를 정(停)자를 따서 봉정사라 명명했다. 특히 고려태조와 공민왕, 최근에는 영국의 여왕이 다녀가기도한 아름다운 사찰이다. 어른 1천500원, 청소년 1천원. 054)853-4181.

☞ 안동에서 예천방향으로 16km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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